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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ny`s Book Story
영화, 드라마, 시리즈

경성크리처2 3화 장호재가 기억해낸 이름 그리고 나진 감염 증상

by 알럽써니 2024. 11. 19.


호재는 누구일까? 장대주가 환생한 것일까? 아니면 장태상일까? 알쏭달쏭한 궁금증의 해답을 조금씩 알려주며 회차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경성크리처 시즌2입니다. 물론 저는 단번에 7화까지 정주행하면서 날밤을 새버렸지만 이렇게 다시 한편씩 리뷰를 올리면서 되새김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나진에 감염된 증상

경성크리처1에서 이어진 상황을 살펴보면 나진은 물에서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을 통해 전이되고 숙주가 죽을 때 밖으로 나오는데요. 세이싱이 딸에게 나진을 전해주기 위해 물속으로 데리고 간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은 스토리에서도 나진을 몸속에서 빼내는 방법 역시 물을 이용하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는 해당 회차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나진에 감염된 사람들은 극심한 출혈이나 체력 저하가 있을 때마다 허기가 찾아옵니다. 이 배고픔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뇌를 먹어야 하는 것이죠. 채옥의 기억 속에서도 세이싱으로부터 촉수 공격을 당한 후 정신을 잃었고 다시 제정신을 들었을 때 무차별 공격해 살인귀처럼 살해하고 허기를 채웠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죽을 수 있을 정도로 피를 흘린 그녀는 나진을 흡수한 후 체력이 회복되기 위해 살인으로써 허기를 채운 것입니다.

또한 승조에게 촉수 공격을 당하자 피를 많이 흘리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물을 있는대로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허기를 느끼자 사람들을 공격하고픈 본능이 앞서기 시작하는데 이때 이성적으로 참지 못한다면 매우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때 물을 마시는 이유는 상처 치유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먹이가 필요해!!!

 

아직 그 제안은 유효한가요?

채옥은 살인범을 찾기 위해 호재를 찾아갑니다. 한편이 되자는 제안을 확인한 그녀는 죽은 나사장의 폰으로 연락을 시도한 승조와 만나기로 합니다. 승조는 호재를 매우 잘 아는 듯. 쿠로코1에게 소식을 전하죠.

한편, 안테나 할머니 손주 안종혁은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구로 걷기조차 힘든 신체를 가졌지만 전승기업에 입사합니다. 한달간의 수습 기간을 거치면 건강한 육체로 고쳐준다고까지 하니 경사로 생각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역시 지켜봐야겠죠??

 
 

닌자인가? 쿠로코 총출동

정해진 장소로 향하는 호재, 채옥, 권용길은 살인 용의자를 만나러 갑니다. 버려진 폐건물을 찾아간 세 사람. 용길은 차에서 대기하고 있고 두 명은 갖자 승조를 찾아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 걷는지... 위험을 알면서 거리를 두고 넓은 공간을 따로 다닌다는 것은 의아하긴 해요. 결국 검은 복장의 쿠로코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아직 평범한 몸인 그는 채옥과는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나약했기 때문에 그녀는 건물 밖으로 밀어버리고 혼자 열심히 싸움을 하죠.

이제부터 내 싸움이에요

당신이 있으면 내가 제대로 싸울 수 없다고.

미안해요....

 

슈슈슉~ 바람처럼 빠르며 소리없이 움직이는 쿠로코들은 개미 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민첩하고 빠를 뿐만 아니라 강력한 파워와 가벼운 솜털 같은 움직임이 마치 Ninja 같습니다. 온통 검은 옷에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복장. 불이 없는 어두운 공간. 그곳에서 오직 감각에 의존해 치고받아야 하는 싸움이 벌어지죠. 온몸의 감각을 사용해 쿠로코를 상대하지만 거대한 몸집의 쿠로코4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꼼짝없이 당하고 맙니다.

밖으로 떨어진 호재가 마주한 것은 야구방망이에 흠씬 두들겨 맞아 피를 흘리고 쓰러진 권용길과 느긋하게 걸어오며 비아냥 거리듯 웃고 있는 승조입니다. 강자의 여유랄까? 아니나 다를까. 승조와의 싸움에서 연신 당하기만 하는데 밖으로 질질 끌려 나오는 채옥을 보면서 세상이 끝난 절망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때 간신히 정신 차린 권용길이 차를 몰고 들어와 두 사람을 태우고 줄행랑~~ 여기서 죽임을 당하면 안 되죠~~

호재, 그의 정체는 장태상!

경성크리처2 3화 결말로 향합니다. 승조는 세 사람이 도망치는 것을 그냥 놔둡니다. 왜 쫓지 않았을까요? 승조는 채옥이 자신과 같은 동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떻게 변할지도 가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빨리 쫓아!(쿠로코4)

됐어요, 그럴 거 없어요.

곧 알게 되겠죠. 자기들이 구해낸 게 뭔지.(승조)

 
 

차 안에서 깨어난 채옥은 심한 갈증과 식욕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그녀는 차를 전복시키면서 도망치지만 호재 역시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 뒤따라 가죠. 어떻게 변할지 몰라 두려워하며 '제발 멀리 가라'고 애원하지만 안쓰러운 듯 바라보는 호재는 그녀를 꼬옥 껴안습니다. 그리고 말하죠.

모르겠어요. 나도 왜 이러는지

근데, 방금 이름 하나가 생각났어. 윤채옥 씨

애공. 너무 아프고 아름답죠? 여기서 그는 새로 환생한 것이 아니라 기억을 잃었던 것입니다. 기억의 파편이 불현듯 떠올라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느낌이 어떨까요? 세 번의 만남, 아니 그보다 오랜 시간 동안 잊혔던 이름을 떠올린 남자와 자신의 이름을 찾은 여자... 세상 그 무엇보다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다시 찾은 이름 윤채옥. 그녀는 뜨거운 눈물을 주루룩 흘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잠시 후 노지수 형사가 발견한 것은 쓰러진 권용길과 장태상뿐.. 도대체 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음 화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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