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1 여행 감성 에세이 시인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따로 책을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세상이 곧 책이었다. 기차 안이 소설책이고, 버스 지붕과 들판과 외딴 마을들은 시집이었다. 그 책을 나는 읽었다. 책장을 넘기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인생 수업을 위해 떠난 인도 여행 '지구별 여행자'를 만난 건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이와 같은 진한 감동과 영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다. 류시화 시인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두터운 마니아 층이 있지만 더욱이 '지구별 여행자'를 읽는 사람이라면 그의 생각과 철학에 깊이 매료당하지 않을까. 시인은 15년 동안 매해 인도에 여행을 떠났다. 글감을 찾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여정이기도 했지만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에서 만난 영적 스승.. 2021.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