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2 1화 호재 장태상과 윤채옥의 재회 그리고 쿠로코 승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경성크리처 시즌2였다. 다시 돌려보기까지 하면서 현대 사회로 넘어온 장태상과 윤채옥의 만남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보는 꿀잼.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강력한 액션까지 더해져 매 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지켜보게 만들었다. 각 회차별 요약을 통해 맛깔스럽고 멋진 대사까지 만나보기로 한다.
실종자를 찾는 중 만나게 된 태상과 윤채옥
2024년 서울, 실종자들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한 명의 실종자 명단에 오른 오기훈. 그는 모텔에 숨어지내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채옥은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수락한다. 한편 부강상사 부사장 호재는 권용길과 불륜 현장을 급습해 사진을 찍는 일을 한다.
그러나 오기훈을 먼저 찾아간 검은 그림자는 촉수로 뇌를 찔러 죽여버리고 뒤늦게 도착한 채옥은 핏자국이 선연한 살인현장을 발견할 뿐이었다. 이때 장소를 잘못 알고 찾아온 태상은 우연히 채옥을 마주하게 되고 도망가려는 채옥을 붙잡아 한판 싸움을 벌인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어두운 모텔 안. 그저 간간이 바깥 빛을 통해 실루엣만 확인한다.
결국 채옥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높은 빌딩에서 떨어지듯 사라진 그녀를 놓친 태상은 범죄 현장에 있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어 경찰의 주목을 받게 된다.
태상과 채옥이 서로 헤어지게 된 이유는?
7화까지 정주행하면서 간간이 보여주는 두 사람의 추억은 왜 서로 헤어져 찾을 수 없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채옥은 시즌1에서 태상을 죽이려 했던 괴물 세이싱을 막아 대신 죽음을 맞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세이싱은 딸을 살리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져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자신의 나진을 주어 채옥을 불로불사신으로 만들고 죽음을 맞는데 깨어난 채옥은 금옥당으로 찾아가 태상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뿐 그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아마도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 두려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화에서는 채옥이 괴물로 변하면서 갈증과 배고픔으로 정신을 잃고 사람들을 살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만약 태상 곁으로 갔다가 태상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과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채옥은 태상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그리고 광복을 맞았고 시대가 흘러버린 것.
그리고 호재의 뒷 목에 남은 수술자국은 아무래도 장태상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해진다.
은제비의 행방을 쫓는 호재
채옥은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의뢰를 받아 실종자를 찾아주며 생계를 이어간다. 외롭고 쓸쓸한 그녀의 삶은 오직 보고 싶은 단 한사람 장태상을 향해있다. 자신에게 팔찌를 주면서 언제나 함께하자는 태상의 말을 기억하는 채옥은 끔찍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비어있다.
서로의 운명을 향해 가는 두 사람은 오기훈의 살인 사건과 접점이 되어 다시 만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숨진 오기훈 방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영상으로 남게 된 채옥의 사진을 용길은 안테나들에게 뿌리고 수소문하던 차에 채옥이 매일 나타난다는 신사동으로 향하고 은제비의 뒤를 쫓는다.
이를 눈치챈 채옥은 인적이 없는 골목으로 접어들고 드디어 호재와 마주하는데....여기서 두 사람의 재회를 아름답게 해 주는 첫눈이 내린다. 아주 오랫동안 만나고 싶은 사람, 장태상을 본 채옥은 이렇게 말한다.
정말, 당신이 왔어....
와락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채옥과 달리 호재는 멍하게 그녀에게 몸을 맡기면서도 왠지 싫지는 않다. 아무래도 이성보다 감성이 먼저였고 낯섦보다 몸이 먼저 기억하는 시간이랄까.
이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 되어버렸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선하게 떠오르는 장면. 아주 먼 길을 돌아와 이제 마주 선 두 사람을 축복하듯 눈이 흩날리는 골목. 아늑하면서도 춥고 애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담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채옥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호재는
그저 그녀에게 이끌리듯 자꾸 보고 싶다는 마음만 남는데...
서로 사랑하는데 상대방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 찢어지는 상심이란 어떤 것일까? 채옥은 바로 눈앞에서 장태상을 마주하고도 이름도 알려주지 않은 채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승조
경성크리처2 첫화부터 결말 쿠키영상까지 꽉 채운 인물 승조. 그는 명자(아키코)가 죽음을 맞으면서 낳은 아기가 성장한 인물이다.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후편에 나오는데 승조는 한 쪽 눈 색깔이 다르며 자유자재로 손을 촉수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강력한 존재로 쿠로코 집단에서도 망나니처럼 막무가내로 다니고 막강한 뒷배경을 타고난 듯하다.
죄책감은 보이지 않으면서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명자의 사진을 꺼내 보는 장면으로 보아 자신의 출생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잔인하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승조는 어느 편에 서 있는 것일까? 그의 향방이 무척 궁금해지지만 인상적으로는 결코 올바른 편에 서지는 않을 듯.
경성크리처2는 첫 화부터 눈길을 사로잡으며 순식간에 훅 빨려 들었다. 그리고 밤을 새우며 보게 되는 매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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