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함께 가족으로 지내고10년을 헤어져 있으며 서로 그리워하다
다시 만난 세 청춘의 로맨스~
뭔가 심쿵 하면서 재미와 유머, 행복과 설렘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없나?
찾아보다 요즘 대세 '조립식 가족'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먼저 보고 재미있다고 권하길래 들어갔다가 오메~ 아역배우들의 미소와 매력, 연기에 폭~ 빠졌네요.
특히 어린 윤주원 역할을 한 아역 오은서는 어디선가 많이 봤다? 싶었는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최초 부활자 아기로 나왔죠. 그때 연기 잘한다 생각했는데. 이번 티빙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제대로 예쁨을 발산 하고 있습니다.
오은서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스물다섯 스물하나, KBS 드라마 귀못, 완벽한 가족에서 열연했는데. 확실히 연기 관록이 쌓여서 그런지 무척 맛깔스럽게 연기하고 있네요~
요런 야물딱진 아역 배우들 때문에 조립식 가족이 인기가 있는 듯한데요. 오늘은 제1화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홀애비는 뭐든 할 수 있다구!!
윤씨네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윤정재는 3년 전 상처한 후로 딸 주원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정다감하면서 음식 솜씨가 좋고 깔끔하게 살림하는 아빠죠. 그런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딸은 오빠를 갖는 게 소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직 7살 밖에 안된 꼬마의 시선에서 홀애비나 맞선 등의 단어는 정말 어려운데요. 이런 말을 아이 앞에서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특히 윤씨네 칼국수집에서 일하는 여사님은 어린 주원에게 홀애비라는 말을 사용했다가 된통 당하게 되더라고요~^^)
이들이 사는 곳은 바닷가가 보이는 해동이라는 마을입니다.
3층으로 이사 온 산하네 식구
마침 주원보다 나이가 많은 산하네 식구가 이사를 왔죠. 오빠를 좋아하는 아이의 눈에는 오빠가 보입니다.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으며 좋아하는 윤씨네와 달리 어딘가 어둡고 화가 난 듯한 산하네 식구는 떨떠름한 표정이네요. 딸이 돌연사하는 아픔을 겪은 후로 권정희는 매우 차갑고 날카롭게 산하를 대하는데요.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윤정재는 따뜻하게 아들처럼 산하를 대합니다. 일부러 밥도 같이 먹죠.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아빠 김대욱과도 차츰 마음을 열어갑니다.
산하는 주원과 함께 놀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주원은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을 꺼내 본다면서 동생이 보고 싶을 때는 사진을 몰래 보라고 조언까지 하죠. 동생이 보고 싶던 아이는 몰래 사진을 봅니다. 그러다 엄마가 사진을 발견하고는 분노를 터뜨리는데. 왜 도대체 이유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인데도. 8살짜리 꼬마였던 아이가 동생을 살리지 못했다고 저 난리라니... 말이죠. 문제는 그냥 집에서 나가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엄마의 화난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매달려 웁니다.
엄마, 다시는 아래층에 안가고
안 웃고, 다신 안그럴게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라니.. 애가 뭘 잘못한 거죠??
참 내.. 이런 엄마라면 없어도 좋을 것 같죠??
여하튼 권정희(산하 엄마)는 오히려 웃음을 찾고 마음을 열어가는 아들이 못마땅해하며 집을 나가버리는데요.
(애구.. 어린 아들이 울면서 엄마를 붙잡는 모습은 정말 안쓰럽더라고요. 그날 이후 산하와 아빠는 주원이네 집에서 밥을 함께 먹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산하가 네 오빠니?
너 가져.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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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요?
그럼 우리집에 계속 와도 돼요?^^
서울 간 엄마를 기다리다 식구가 된 해준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제 개인적으로 아끼는 캐릭터가 해준입니다. 홀애비 신세를 면해주겠다며 여사님이 소개한 강서현은 홀로 키우는 아들 해준과 선을 보러 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삐걱! 가게를 물청소 중이던 정재에게 물벼락부터 맞죠.
그러나 예쁘고 착한 성품이 서로 마음에 들었는지 싫지 않았던 윤정재는 함께 식사를 하는데요.
이때 윤주원은 아빠가 결혼이라도 할까 봐 무척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난, 엄마 필요 없어!
오빠만 있으면 돼!
아이의 바람 때문이었을까요? 해준 엄마 강서현은 무언가에 쫓기듯 집을 나가버리고 해준은 이모에게 맡겨집니다. 돈을 빌려달라는 서현의 젼화를 받게 된 윤정재는 해준의 안부가 걱정돼 찾아옵니다. 수험생이라며 엉망으로 살아가는 이모의 집, 그때 아이는 해맑게 웃으면서 자신이 늘 먹던 컵라면을 대접하려 하자 안쓰러운 마음에 윤정재는 해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죠.
지는 아저씨가 아빠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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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 있는 동안 아빠 해...
자상하고 다정한 아저씨로부터 해준은 아빠의 사랑을 느꼈죠. 그래서 주원의 방해와 질투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하게 웃으면서 해맑게 살아갑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에서 만나게 되어 한 식구가 사람들. 그야말로 필요에 따라 서로 다른 쓰임이 조화를 이루는 조립식 가족이 되었죠. 이들은 한여름을 나고 서로 아끼며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이좋게 함께 하는 남매, 친남매 이상의 아름다운 사이가 되었죠.
조립식 가족 1화는 어린 아역 배우들 중심으로 산하, 주원, 해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네요~
결말 부분에서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고등학생이 된 세 사람이 한 밥상에 앉아 식사를 하며 개학 첫날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들의 운명적 서사는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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