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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ny`s Book Story
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더 문 The Moon 정보 생존귀환을 위한 마지막 임무 감동 스토리

by 알럽써니 2024. 11. 17.
 
 
 
 
 

황선우 대원은 더 이상 미션에 실패한 한국인이 아니라

우리의 동료 우주인입니다.

영화 더 문 The Moon에서 달 앞면으로 떨어지는 황선우를 구하기 위해 NASA에서 일하는 윤문영이 루나게이트웨이의 대원들에게 호소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으로 와닿습니다. 동료를 잃고 홀로 달 착륙 미션을 도전했지만 결국 우주에 버려질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를 구할 방법은 단 하나. 미국 NASA의 루나게이트웨이를 통한 구출뿐이었죠. 그때 진심을 전하며 같은 동료를 구해달라 호소하는 인류애는 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비록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예상되는 스토리 전개, 신파 같다는 등의 혹독한 의견들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진보된 기술력을 만날 수 있었으며 우주 SF에 대한 포문을 연 movie라는 생각이 듭니다. 쟁쟁한 출연진들의 연기력 역시 볼만하기 때문에 굳이 전문성을 띠고 비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동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더 문 The Moon

재난, SF, 액션, 드라마

2023년 8월 2일 개봉

러닝타임 / 129분

감독 / 김용화

출연진 /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외

 
 
 
 
 

시놉시스

국제 우주개발에서 밀려난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달탐사개발을 시도합니다. 무한한 자원의 보고 달을 향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탐사선 나래호의 대실패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호를 쏘아 올린 한국. 1년 8개월이라는 혹독한 훈련을 마친 이상원(김래원), 조윤종(이이경), 황선우(도경수) 대원은 막중한 임무를 띠고 달로 향하죠.

그러나 강력한 태양풍이 우리호를 덮치면서 두 대원을 잃고 황선우 홀로 남겨집니다. 5년 전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의 무사귀환이 목표가 되어버립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전임 나로우주센터장이었던 김재국이 돌아와 합류하지만 역부족. NASA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 됩니다. NASA 유인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통신두절, 원격제어 불가능, 탈출 시도과정에서 달 뒤편으로 떨어져 버리는 등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5년 전 나래호 폭발 사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져지고.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좌절감에 빠져듭니다.

과연 그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신과 함께 감독 김용화의 메시지

감독 김용화는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신과함께(2017, 2018)을 제작했습니다. 신과함께는 쌍천만 영화로 기록되었고 그 외 백두산, 모가디슈, 더 문, 탈출:프로젝션 사일런스(2024)를 개봉했죠. 특히 '탈출'은 이선균의 유작으로도 알려진 movie죠.

SF, 재난 영화에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작품에는 특유의 인간애와 유머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와 함께하면 된다는 인류애의 서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문 The Moon에서도 고뇌하는 김재국(설경구)과 젊은 대원을 통해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통해 감동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지속되는 위험으로 조금은 뻔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는 없지만 결말에서 NASA의 지위 박탈을 당하면서까지 한 사람을 살리고자 했던 윤문영의 담대함과 간절한 음성은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김재국(설경구) VS 황선우

5년 전 나래호 프로젝트 폭발 사고로 함께 했던 황규태(이성민)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소백산 천문대에 은둔하다시피 숨어 지내는 김재국은 초유의 사태로 탐사센터로 불려옵니다. 황규태의 아들이 탐사 대원이 되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절실히 귀환을 위해 애를 씁니다.

서로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은 머나먼 거리를 두고 통신을 이어가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유성우가 떨어지면서 탐사선은 모든 것이 셧다운 돼버립니다.

통신이 되지 않는 달 뒤편으로 떨어진 황선우와의 교신, 윤문영의 도움으로 나사의 루나게이트웨이에 의해 구출될 유일한 기회를 잡게 되지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오죠.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잡아준 이는 김재국이었고.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불미스러웠던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김재국은 5년 전 프로젝트에서 기기 결함을 알고서도 그대로 밀어붙인 장본인으로 황규태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자결해 버린 것이죠.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 아들, 그 오해를 풀어주고 꼭 살아돌아오길 바라는 김재국의 간절함. 바로 그런 진한 우정과 사랑의 메시지가 영화 더 문 속에 담겼습니다.

 
 
 
 

윤문영 VS 루나게이트

사실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지만 김재국과 윤문영이 전남편, 전부인이라는 것은 진부하긴 하죠. 그러나 결말에서 보여주는 드라마틱과 인류애적 호소는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NASA의 요직에 있는 그녀로서는 비밀 정보를 개인적으로 유출한다는 것이 쉬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황선우가 살려고 하는 의지와 임무 완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은 그 누구라도 감동일 수밖에 없죠. 마음을 바꿔 자신의 직위를 걸고 돕기로 합니다.

그녀가 루나게이트 대원들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만나보겠습니다.

황선우 대원은 더이상 미션에 실패한 한국인이 아니라

우리의 동료 우주인입니다.

곧 달 앞면으로 떨어집니다.

지금 그 우주인 한 명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동료를 잃고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는 아직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국적을 떠나 간절히 도움을 원하고 있는

우주인 황선우를 구해주세요.

이제는 정말 더는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황선우 대원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이 명령은 지구에서 내리는 명령이 아니고

우주인들 당신들의 선택입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저는 이 마지막 대화가 가슴에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사이일지라도 가장 밑바닥에는 인류라는 동질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우주로 나아가는 앞으로도 꼭 담아야 할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더 문은 해피엔딩입니다. 무사 귀환한 탐사대원, 그리고 이후의 일들까지... 뻔한 결말이라 할지라도 감동과 깨알 같은 웃음을 숨겨 놓은 작품이라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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