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 서미영시집 제가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사랑하고 또 사랑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는 것이라 더 좋습니다. 서미영 시집 '내가 사랑하겠습니다'는 아주 편안하게 느긋하게, 부드럽게, 여유있게 마음 속으로 내려 앉습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마음에 남아 있는 아픔이 얼마나 아련한 것인지 잘 안다. 그 아픔을 묻어두고 상처가 아물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래서 시인의 이야기가 더더욱 차분히 가슴에 들어온다. 시를 읽는다는 것. 너무 어려운 말이 아니라 평범한 문장 하나로도 마음을 눈녹듯 녹여주는 것. 그래서 '제가 사랑하겠습니다'를 천천히 음미한다. 이별 후유증 이별, 그건 아픔이다. 열병과도 같은 것. 그래서 온 몸이 산산조각나는 고통을 견뎌내고 다시 새 살이 돋은 후에야 비.. 2021. 5. 31. 이전 1 다음